서울의 명소, 북촌 한옥마을
본 포스트에서는 서울 도심을 흐르는 청계천과 600년 선조의 숨결이 살아숨쉬는 곳 '북촌 한옥마을'을 소개해드릴게요!
북촌은 경복궁과 창덕궁, 종묘 사이에 위치한 곳으로 전통한옥이 밀집되어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전통 주거지역입니다. 조선시대에 조성된 양반층의 주거지로서 1920년대까지 그다지 큰 변화가 없었는데, 1930년대에 서울의 행정구역이 확장되고, 도시구조도 근대적으로 변형되면서 큰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주택경영회사들이 북촌의 대형 필지와 임야를 매입하여 그 자리에 중소 규모의 한옥들을 집단적으로 건설하였는데, 현재 한옥들이 밀집되어있는 가회동 11번지와 31번지, 삼청동 35번지, 계동 135번지의 한옥 주거지들이 모두 이 시기에 형성되었습니다. 북촌은 많은 사적들과 문화재, 민속자료가 있어 도심 속의 거리 박물관이라 불리어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청계천과 종로의 윗동네라는 뜻에서 '북촌(North Village)'으로 불리었으며, 가회동과 송현동, 안국동, 삼청동이 있습니다. 사간동과 계동, 소격동 그리고 재동에는 역사의 흔적이 동네이름으로 남아 수백 년을 지켜온 곳이기도 합니다. 북촌의 한옥은 대청에 유리문을 달고, 처마에 잇대어 함석 챙을 다는 등, 새로운 재료를 사용한 전통적인 한옥이 갖고 있는 유형적 성격을 잃지 않으면서, 근대적인 도시조직에 적응하여 새로운 도시주택유형으로 진화했다는 점에 주목할 수 있습니다. 낮은 지붕물매, 굴도리, 겹처마, 좁은 주간에 많은 칸수 등 전통한옥과 비교할 때 온전히 품격을 갖춘 것은 아니지만, 한옥의 구성과 아름다움이 응축되어 있습니다. 당시의 한옥 분양광고에서 볼 수 있듯, 밀도와 익명성에 대한 도시주택으로서의 요구를 반영하며 북촌의 한옥은 당시의 새로운 도시주택유형으로 정착되어 오늘날에 이르렀습니다. 1990년대 이후 다세대가구 주택이 급속하게 들어서며 상당수의 한옥이 사라졌지만, 현재까지 양호한 상태의 한옥이 군집을 이룬 채 일부 지역에 남아 있습니다. 북촌은 북악과 응봉을 잇는 산줄기의 남쪽 경사면에 위치하고 있어 지리적 환경이 뛰어나서 예로부터 권문세족의 주거지로 자리매김해 왔습니다. 1906년 호적자료상의 북촌의 인구는 10,241명(1,932호)을 호주의 신분에 따라 구분햇을 때 양반과 관료가 43.6%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근대에도 상류층이 많이 거주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는 경복궁과 마주하고 있는 삼청동길 주변에는 많은 갤러리가 있고, 화동길을 비롯한 곳에서는 각종 먹거리와 특색있는 카페도 많고, 원서동에는 전통 기능의 보유자 및 예술인들이 모여 살고 있습니다.
- 위치 : 서울 종로구 계동길 37 (계동)
- 문의 및 안내 : 북촌마을안내소 (02-2148-4161)
- 이용시간 : 10:00~17:00 (매주 일요일 골목길 쉬는 날)
- 주차 불가, 무료 입장
북촌의 문화유산
북촌 지역의 문화재로는 사적 5곳 (중앙고 본관, 서관, 동관, 윤보선가, 관상감 관천대), 서울시 민속자료 4곳 (김홍기 가옥, 백홍범 가옥, 한씨 가옥, 백인제 가옥), 유형문화재 3곳 (종친부 경근당과 옥첩당, 동십자각, 번사창), 문화재 자료 2곳 (이준구 가옥, 삼청동문), 천연기념물 3곳 (백송등나무, 측백나무) 그리고 조선시대부터 형성되었던 옛길과 물길(삼청동천의 흔적)이 있으며, 북촌에는 1900년 이후부터 급속하게 형성된 한옥군이 분포해 있습니다. 1970년의 도성도, 1892년의 수선전도, 1927년의 경성시가도, 2000년 이후 지도에는 계동길, 북촌로, 삼청로, 창덕궁길 등이 옛 모습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어 많은 역사유적들과 함께 중요한 자원으로 평가됩니다. 최근에는 건축가, 미술가들이 북촌의 역사와 함께하고자 북촌 내부에 작업실과 사무실 등을 개설하여 북촌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드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북촌 8경'은 북촌을 가장 잘 감상할 수 있는 지점 8곳을 지정하였습니다. 북촌의 중심적인 관광자원이라 할 수 있는 한옥 경관과 한옥이 주도하는 골목길 풍경이 주로 선정되었습니다. 북촌 8경을 따라 걸으면서 마주하게 되는 골목길 풍경 속에서 깊은 역사와 굴곡진 세월의 한켠에서 묵묵하게 살아남은 북촌으로 여행길을 가보시는 거 어떠실까요?
북촌한옥역사관
북촌 한옥역사관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전통 한옥 건물로, 한옥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박물관입니다. 한국의 전통 건축과 생활 문화를 보존하고 홍보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한옥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정기 프로그램으로 도슨트를 통해 상설 전시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 개관일 : 2021.03.01
- 위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북촌로 47-37
- 운영시간 : 09:00~18:00 (월요일 휴관 / 운영시간과 휴관일은 변경될 수 있으니 방문 전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 https://www.instagram.com/bukchonhanok_history/